본문 바로가기
자취 이야기/라이프 스토리

[자취일기] 마켓컬리 요거트 광인

by 자취맨 2024. 3. 7.

분명 3월이 시작되면 더 열심히 도시락 싸고 아껴쓴다고 다짐했는데... 개강과 갑자기 바빠진 일로 도시락은 커녕 끼니도 챙기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저번 글 쓴 이후로 대략 10일 정도를 하루 평균 3-4시간 자면서 일하느라 야식도 엄청 먹고 이렇게 살면 곧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엔 바쁜거 금방 끝날 줄 알고 업무 보면서 배달과 빵, 편의점 도시락 등으로 밥을 대신했는데, 나름 야채가 가장 많이 들은 메뉴로 찾아도 한정적이다보니 건강이 급속도로 안좋아졌다.

매일 먹은 편의점 도시락

 

그래서 나중엔 편의점에서 그릭요거트랑 샐러드를 함께 사먹었는데, 매일 아침저녁으로 요거트랑 샐러드를 먹고 점심은 사먹으니 너무 비싸서 이럴거면 요거트랑 샐러드는 한번에 배달하는게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마켓컬리로 유제품만 잔뜩 산 요거트 광인이 되었다.  마침 오늘 오랜만에 제시간에 퇴근을 했고, 컬리 주문한것도 배달이 와서 돈 안 쓰고 잘 챙겨다니길 하는 바람으로 글을 쓴다.

여기는 컬리만 배달이 되서 멤버십을 결제해두어 사는김에 쿠폰 쓰려고 주말에 요리할 생각으로 야채도 좀 사고 햄이랑 반숙란도 주문했다. 하지만 지금 보니까 주말에 왜 요리하고 쉴 수 있다고 생각한거지 싶긴 하다.

주문 목록

원래 나는 컬리 쓰기 전까진 바빠서 사먹는 그릭요거트는 꾸덕한게 좋아 그릭데이나 요즘을 잘 먹었는데, 유얼거트에 완전히 정착했다. 완전 꾸덕한게 좋으면 불호일 수 있는데, 유얼거트는 적당히 꾸덕한 편이라 토핑들 섞어 먹기가 좋다. 그리고 양이 많은 편이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밥 대신 자주 먹기가 좋다.

이번에는 일하면서 아침, 저녁 대용으로 먹을 생각이라 좀 달게 먹으려고 과일 퓨레가 있는 거로 주문했고, 샐러드 드레싱용으로 묽은 풀무원 그릭 요거트도 하나 주문했다.

 

샐러드는 주문할때 가끔 상태가 좋지 않은게 올 때도 있어 살짝 도박으로 여러개 주문했는데, 무슨일인지 이번에 전부 싱싱하게 도착했다. 바쁠땐 손질도 못하고, 설거지도 못하고, 집에서 씻고 자는거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어 전부 한번 먹을 양으로 포장된, 세척이 필요 없는 야채를 산다. 원래 쿠팡이 되는 지역에 살땐 로켓프레시로 저렴하게 소용량 그냥 먹을 야채를 샀는데, 컬리는 보통 세척이 없어도 되는건 토핑이 있다보니 오래 보관하기 어려워 계속 찾아서 정착한게 저스트그린 (네떼)이다. 설명에 세척됬지만 한번더 세척하면 더 깨끗합니다. 적혀있는데 세척 안해도 큰 문제 없어서 그냥 아침에 하나 챙겨서 나가면 그렇게 편할 수 없다.

 

솔직히 쓰레기 나오는것도 그렇고, 이렇게 사먹으면 더 비싸니까 될 수 있으면 만들어먹고 싶은데 일단 먹고 사는게 더 우선인지라... 산거 다 먹을 동안은 바쁜일 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댓글